새한영어영문학회 회원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우리의 삶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5월 9일 부경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새한영어영문학회 봄학술대회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몇 주 전에 뉴스레터를 낼 당시만 해도 사태가 진정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한 마음입니다.

학술대회를 준비하던 학술이사님들을 중심으로 실무진들이 투표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6월이나 8월로 연기하는 방법도 강구해보았지만, 6월은 아직 개최여부가 불투명하고 대면강의가 시작되면서 바로 기말시험이 있다는 문제와, 8월 개최는 개학과 맞물리는데다 10월의 공동 국제학술대회 준비로 바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연사로 모시려던 분들을 계속 붙들어둘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요. 실무진들의 고민이 반영된 결정이니만큼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려야겠습니다. 이런 선례가 없었기에 당황스럽기는 합니다만, 학회의 근간인 대학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별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올해 봄학술대회의 주제인 <손님: 환대와 냉대 사이>는 내년 봄학술대회로 순연되지 싶습니다. 특히 바쁘신 가운데에도 발표신청을 해주신 선생님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봄학술대회 취소를 제외하면 새한영어영문학회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3월 중순에 한국언어과학회, 팬코리아 영어교육학회와 공동으로 연구재단에 국제학술대회 지원 신청을 완료했고, 5월 초 학술지 재인증 신청이 기다리고 있어 편집이사들을 중심으로 지난주에 TF팀을 꾸려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메일 공지와 뉴스레터로 자주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조언과 충고의 말씀도 기다립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가을 국제학술대회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새한영어영문학회 회장 홍옥숙 드림.